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신설된다. 내년 4월에 설립될 산림복지진흥원은 앞으로 산림휴양·치유·교육 등 산림복지를 전담하게 된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지난 4일, “다양한 산림복지 서비스에 대한 국민욕구가 많아졌음에도, 체계적인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어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설립이 추진됐다”면서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설립취지와 조직구성, 운영방향 등을 밝혔다. 지난 10월 6일 녹색사업단을 해산하는 내용의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과 ‘임업 및 산촌 진흥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같은 달 15일에 국회에 제출된 가운데 녹색자금 운용, 산림체험 교육 등의 산림복지업무를 산림복지진흥원으로 이관하기로 하면서 산림복지진흥원을 설립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산림복지진흥원은 1처·4원·23팀에서 150명(정규직)이 함께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대전에 사무처를 두는 산림복지진흥원은 ‘국립산림치유원’, ‘국립칠곡숲체원’, ‘국립횡성숲체원’, ‘국립장성숲체원’ 등을 주요 산하시설로 둔다. 산림복지진흥원의 주요 업무는 산림복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바우처 운영, 안전하고 수준높은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증, 산림복지전문업 등록·관리, 산림복지전문가(산림치유지도사·숲해설가·유아숲지도사·숲길체험지도사) 양성·자격관리 및 연수 등이다.    

산림청은 11월 9일부터 조직운영을 위한 사업계획 수립을 비롯해, 임직원 채용, 내부규정 제정, 사무공간 확보 등 앞으로 남은 설립 관련업무를 담당하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설립추진단(단장 김용하 산림청 차장)’을 구성·운영할 생각이다. 

박종호 산림청 산림이용국장은 “산림복지진흥원 설립을 통해 보다 수준 높은 산림복지서비스 제공과 제도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국민 복지와 관련분야 산업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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