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축산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축산 관련 단체 및 기관 관계자들이 친환경 축산업의 발전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사)친환경축산협회가 주관한 ‘제3회 대한민국 친환경축산 페스티벌’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자연, 건강 그리고 친환경축산’이란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주요 친환경축산물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며, 친환경축산에 대한 소비자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정책홍보관, 체험관, 다양한 이벤트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친환경 축산업 발전에 공헌한 공로자들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석희진 친환경축산협회장은 22일 열린 개막식 개회사에서 “우리 축산인은 국민과 소비자로부터 환경친화적으로 가축을 사육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고 있다는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 “친환경 축산이야 말로 축산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우리 협회는 친환경 축산을 실천하는 또 실천하고자 하는 축산인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석 회장은 또 “이번 행사는 축산인에겐 친환경 축산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소비자 여러분께는 축산인이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 전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농식품부는 지난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공동자원화 에너지 시설 지원의 확대 및 유기축산 직불금 지원한도를 높이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친환경 축산을 위해선 정부뿐만 아니라 선도적 축산인의 역할도 중요한 만큼 정부와 축산농가 간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친환경 축산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얻고 우수성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친환경·할랄 전용 도축장 마련
친환경 스마트축사 개발 모색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 열린 친환경축산 심포지엄에서는 ‘친환경축산물 유통·소비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심포지엄 주제발표에 나선 양철주 순천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 교수는 “축산물의 세계 경쟁체제에서 친환경 축산은 생존의 지름길로, 친환경축산, 동물복지 축산의 생산 및 유통을 활성화 해야 한다”며 “안전한 고급 축산물을 생산한다면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수출도 가능한 만큼 산학관이 주도하는 ‘친환경축산물 수출사업단’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철주 교수는 또 “친환경 및 할랄 축산물 전용 대형 도축장과 축산가공장 확보와 함께 IT융복합 축산을 통한 친환경 스마트축사 개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친환경 축산대상 시상식 개최
친환경축산 실천 결의문 채택


한편 페스티벌 기간인 23일에는 ‘2015 친환경축산인 전국대회 및 친환경축산 대상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

친환경축산물 우수 생산자와 유통업체를 발굴·시상하는 ‘2015 친환경축산 대상’은 각 축종별 협회와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추천된 농장 및 업체에 대해 공정한 심사를 거쳐 농식품부 장관상 등 총 7개 분야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또 친환경축산인 전국대회에 참석한 축산인들은 ‘지속가능한 축산업 육성을 위한 친환경축산 실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사료 및 축산자재를 생산·유통하고 사용함으로써 안정적인 친환경축산물 생산기반 확대에 적극 노력할 것’과 ‘친환경적인 농장 조성과 안전하고 위생적인 농장관리를 통해 축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부대행사로 ‘2015 친환경 축산농장 사진공모전 및 시상식도 진행됐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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