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흑우 산업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13일 서귀포시축협에서 ‘제주흑우 산업화 촉진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제주흑우 사업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김영훈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 과장) △제주흑우의 개량과 관리 방안 개선 (정용호 한국종축개량협회 부장) △흑우 연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백광수 국립축산과학원 연구관) △단풍미인한우 브랜드 사업 성공 사례 (김준영 단풍미인한우 영농조합법인 이사)가 발표됐다.

제주흑우는 우리나라 고유의 한우 품종으로서 2012년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에 등록됐고, 2013년 7월 국가지정 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546호로 지정됐다. 또 2013년 10월에는 남양주에서 열린 슬로우푸드 국제대회에서 ‘맛의 방주’에 등재돼 멸종 위기에 처한 토종 음식과 종자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박남건 난지축산연구소장은 “이번 토론회가 전문가, 축산인, 산업체를 중심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제주흑우 산업화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난지축산연구소에서는 앞으로도 제주흑우가 세계적인 고품격 품종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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