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수요급등 품목에 포함

▲ 건조과일의 경우 인공첨가물이 가미되지 않으면서 과일 원형의 맛과 모양이 유지되는 장점 때문에 해외에서 웰빙스낵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건조과일과 쌀과자, 들기름 등이 최근 건강과 웰빙(Wellbeing)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해외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수요가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난달 10일부터 25일까지 전세계 126개 무역관을 통해 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최근 ‘해외 바이어가 들려주는 100대 수요급등품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해외 바이어들이 주목하는 100대 품목에 건조과일과 쌀과자 등 12개 품목의 우리 농식품이 선정됐다.

건조감귤·건조사과와 같은 건조과일의 경우 중국시장에서 수요가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인공첨가물이 전혀 가미되지 않으면서 과일 원형의 맛과 모양을 유지했고, 현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품목이라는 점 때문에 특히 유아용 간식으로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쌀과자는 웰빙에 관심 높은 북미지역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쌀과자가 글루텐 프리(Gluten-Free) 식품이자 저칼로리 간식으로 현지에서 알려지면서 그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들기름은 일본 언론을 통해 항암 및 치매예방, 다이어트 등 다방면에 좋은 식품으로 대대적으로 소개되면서, 건강 및 미용식품으로서 수요가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우리 들기름의 대일 수출실적은 9월 현재 1122만9000 달러로, 전년 대비 118배 증가했다.

이 외에 한류 영향으로 우리 식문화가 해외에 활발히 전파되면서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에서 한식소스제품이, 미국에서는 즉석비빔밥·냉동볶음밥 등 한식편의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성은 기자 parks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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