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일은 통풍식 농산물 건조기로 제품의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사진은 농산물 건조기 YL08-30 모델.

농산물 영양·맛·색 그대로
건조기로 건조 전 과정 처리


유일의 농산물 건조기는 다른 제품들과 달리 통풍식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농산물 건조기가 감압식으로, 수확된 농산물을 찌는 방식이라면 유일의 제품은 과거 선조들이 농산물을 자연 건조하는 방식에 착안해 통풍식으로 개발했다.

통풍식을 이용하면 건조된 농산물의 수확 후 영양분이나 맛, 색깔이 그대로 유지된다. 연근을 이용해 실험한 결과 98%의 영양분이 건조 후 유지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특히 이 제품을 이용하면 건조기 내에서 건조의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어 따로 하우스에서 말리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건조시 발생하는 소음이 다른 제품에 비해 50% 수준에 불과하고 고추를 비롯한 다양한 농수산물의 고품질 건조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농산물의 크기를 선별해 건조할 수 있어 균일하고 우수한 품질의 건조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이러한 유일의 기술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현대, 삼성, 대우조선 등 국내 유수 기업들의 협력업체로 선정될 만큼 기술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길현 유일 사장은 “전통방식의 농산물 건조는 태양열이 50℃가 넘지 않도록 건조하는 것인데 이러한 건조방식을 택한 것이 통풍식 건조다”면서 “앞으로 농산물 건조기는 통풍식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농산물 건조기 뿐만 아니라 급냉시스템까지 개발을 마쳤다. 급냉시스템은 농민들이 재배한 특수작물의 경우 물러짐이 빨리 진행돼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개발한 것이다.

김길현 사장은 “이제는 농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기술력이 뒷받침 된 최고의 제품만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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