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운치가 있는 등대와 제철 수산물을 테마로 한 축제가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1일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등대 6곳에서 다양한 해양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3일 간절곶등대와 오동도등대를 시작으로 9일 소매물도등대, 17일 팔미도 및 영도등대, 31일 속초등대에서 열린다.

간절곶등대·오동도등대 시작
속초등대까지 해양문화행사 열려

수산물 테마 축제도 풍성
한 달 내내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노량진시장은 ‘도심 속 바다축제’


행사장에서는 바다 내음 속에 짙어가는 가을과 바다를 주제로 한 색소폰·통기타 등의 연주와 성악·판소리 등의 국악공연 등 다채로운 음악회가 준비돼있다.

특히 다채로운 경품이 마련돼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등대 관련 퀴즈와 장기자랑을 통해 당첨자에게 특색 있는 체험 이용권을 비롯 돌미역, 멸치, 훈제굴, 벤뎅이 젓갈, 기장미역, 오징어 등의 수산물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 수산물 장터도 마련돼 등대를 찾는 관광객들이 좋은 품질의 지역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노진학 해양수산부 항로표지과장은 “등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관광객들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주고 어민들에게는 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어촌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철 수산물인 대하, 꼬막 등을 주제로 한 수산물 축제도 이어진다.

충남 태안에서는 2015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가 9일 개막해 11월 1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대하·꽃게·우럭 등 안면도가 자랑하는 수산물을 만날 수 있는 것을 비롯해 대하잡기 및 갯벌체험 등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은 가족 프로그램들이 준비돼있다.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한 강경발효젓갈축제는 14일부터 18일까지 강경포구, 젓갈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젓갈김치 담그기, 양념젓갈 만들기, 왕새우잡기, 젓갈김밥 만들기, 소원등 만들기, 젓갈주먹밥 만들기, 물고기 잡기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젓갈뷔페식당, 향토음식점 운영 등 다양한 먹을거리도 준비돼있다.

또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오는 24, 25일 양일간 제5회 도심속 바다축제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수산물을 만날 수 있는 먹거리장터를 비롯해 활어 맨손잡기, 모의경매, 수산물 할인판매 등의 프로그램이 추진될 전망이다. 30일부터 11월1일까지 3일간 열리는 벌교꼬막축제에서는 꼬막까기, 꼬막잡기, 널배타기, 갯뻘밀어내기, 갯뻘허리줄다리기 등 다양한 체험들이 마련됐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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