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횡성한우축제가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횡성읍 섬강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한우축제를 찾은 어린이들이 한우 송아지를 관찰하고 있는 모습.

맛보소, 즐기소, 쉬어가소!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한우의 고장 횡성에서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제11회 횡성한우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1년을 기다려온 소비자들을 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풍성한 내용들로 채워진다.

오는 7~11일, 섬강 둔치서 열려
직접 산 횡성한우 편하게 먹고 
풍성한 체험프로그램 재미 더해

 

축제는 크게 4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먹을거리마당, 한우문화마당, 지역홍보마당, 흥겨움마당이다. 먹을거리마당에서는 사방 100m 크기의 한우셀프식당 2동을 설치해 소비자들이 직접 구입한 횡성한우를 편하고 즐겁게 먹을 수 있게 했다. 한우고기 전시 판매장은 가족들이 둘러보면 유익한 곳이며, 가족요리체험 행사를 끝내고 수상카페에서 모처럼 가족들이 모여서 산과 강이 어우러진 주변을 감상하면 잠시나마 힐링이 될 것이다.

한우문화마당에서는 관광객들이 직접 소 밭갈이 체험에 참여해 우리 민족이 소와 함께 농업에 종사하며 수 천 년을 살아온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송아지와 함께하는 놀이마당과 외양간 체험, 한우놀이터 등 한우를 주제로 다양하게 준비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축제를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다.

소비자들이 꼼꼼히 둘러봐야 할 곳이 지역홍보마당이다. 농특산물전시 판매장, 가족체험행사장, 안흥찐빵 전시판매장, 횡성군 홍보관, 외국지자체 문화교류관 등이 마련돼 있다.

농특산물전시 판매장에는 더덕과 잡곡, 블루베리 등 횡성군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특산물이 전시돼 있다. 한우와 지역 특산물로 마음껏 먹어 배가 불러오면 흥겨움 마당으로 자리를 옮겨 편안하게 쉬면서 시간을 보내면 된다. 이곳에는 거리퍼레이드, 한우축제100배 즐기기, 어린이 놀이터, 불꽃놀이,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횡성한우축제장에서는 횡성한우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한우판매장이 개설된다.

축제장 한 가운데 마련된 축하공연장에는 지역 문화행사와 인기연예인들의 공연이 축제 내내 펼쳐지며 흥이 나면 즉석에서 참여도 가능하다. 거리퍼레이드도 유명 놀이동산의 것만큼은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한 횡성군민들의 삶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나름 재미있다. 저녁에 펼쳐지는 불꽃놀이는 일상에 눌려있던 우리의 답답한 속을 한방에 시원하게 날려줄 것이다.

특히 올해 새롭게 마련된 초대형 풍선 퍼레이드와 머슴 돌 들기 대회는 흥미진진하다. 풍선퍼레이드는 길이 10m 폭 8m 초대형 한우 모형 풍선을 만들어 관광객과 함께 행진을 하는 것이며, 머슴돌 들기 대회는 돌을 들어 힘을 겨루던 옛 풍습에 착안, 정해진 시간에 돌을 얼마나 움직일 수 있는지 겨루는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수도권과 근접한 친환경 기업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해 향토기업 홍보관을 모두 20동 운영하고 주차장과 전통시장을 연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한다.

관광객들이 축제장인 섬강의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편안한 벤치를 새롭게 신설하고, 화장실도 증설했으며, 횡성시내 관광을 위한 정보를 담은 안내지도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보강했다. 주차장도 기존의 크기에서 500대 이상 증설했으며, 전통시장 이정표 표시, 전통시장 방문 인증샷 이벤트, 축제종사자들의 손님맞이 의식도 높아졌다.

한우농장을 직접 운영하며, 한농연횡성군연합회장과 횡성군의회 의장을 지낸 정명철 횡성한우축제위원장은 “횡성한우축제는 지역의 문화축제인 태풍문화제를 한우와 접목시켜 발전시킨 성공적인 축제”라며 “올해는 더욱 다채롭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 관광객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횡성=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