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회 대전광역시농업경영인대회가 지난 18일 대전시농업기술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회원 가족·내외빈 200여명 참석
노래자랑·가족명랑운동회 ‘호응’


제21회 대전광역시농업경영인대회가 ‘시민과 함께 하는 한농연, 농촌으로 찾아오는 행복!’을 주제로 지난 18일 대전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

한농연대전광역시연합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백춘희 대전광역시 정무부지사와 이상민 국회의원, 김종천 대전광역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김진필 한농연중앙연합회장 등의 내빈과 200여명의 농업경영인과 가족들이 참석해 친목을 도모했다.

손홍배 한농연대전광역시연합회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농업·농촌은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점점 죽어가고 있다. 또 김영란법이 농축산물까지 적용되면서 농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며 “한농연이 어려운 농업 현실 속에서 농민을 대변하고 정부의 정책 변화를 이끌어가는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춘희 대전광역시 정무부지사는 격려사에서 “농업경영인은 우리 시의 농업발전을 이끌고 있으며 도농상생의 가교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농업의 여건은 어렵지만 모두 힘내길 바라고 오늘 즐겁고 흥겨운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필 한농연중앙연합회장은 축사에서 “정부가 보완책을 제대로 만들지 않은 채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와의 FTA 국회비준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여러분들도 관심을 갖고 한농연이 추구하는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회기간 동안에는 노래자랑과 피구, 2인3각, 림보게임 등 가족명랑운동회가 열려 회원들의 화합을 이끌었고 회원 및 가족들의 지식을 겨루는 퀴즈왕 선발대회,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어려운 농업 현실 버팀목”

 

▲대회사/손홍배 한농연대전광역시연합회장=지금 농업·농촌은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과 FTA 체결 확대, 물밀 듯 들어오는 수입 농산물에 따른 가격 하락, 농자재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에 처했다. 또 자연재해로 농민들의 더 많은 희생을 요구하는 등 농업·농촌은 죽어가고 있다.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김영란법이 농축산물까지 적용되면서 농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한농연은 어려운 농업 현실 속에서 농민을 대변하고 정부의 정책 변화를 이끌어가는 등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 한농연에 더 많은 사랑과 관심 바란다.

“도농상생 가교역할 충실”

 

▲격려사/백춘희 대전광역시 정무부지사=농업경영인은 우리 시의 농업발전을 이끌고 있으며 도시텃밭과 직거래장터 개최 등 도농상생의 가교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대전시도 도시근교농업, 도시농업, 곤충산업 등 현장실정에 맞는 다양한 시책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요리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어떤 식품을 먹을 것인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질 것이다. 이런 점을 볼 때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업은 애국산업이고 농업인 모두 애국자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농업인들 모두 힘내시고 오늘 즐겁고 흥겨운 시간을 갖길 바란다.

“FTA 선대책 후비준 촉구”

 

▲축사/김진필 한농연중앙연합회 회장=최근 당정청 협의를 통해 9월 정기국회에서 중국과 베트남, 뉴질랜드와의 FTA 국회 비준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제대로 보완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한 결정이다. 한농연은 선대책 후비준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하겠다. 또 정책자금 금리, 무역이득공유제, 선거구획정, 농어촌학교 통폐합, 김영란법 등에는 농민들의 삶에 족쇄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 독소조항이 있다면 피해보는 사람들을 배려해야 한다. 한농연이 추구하는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도 관심을 갖고 참여해달라

“한농연 회관건립 뒷받침”

 

▲축사/김종천 대전광역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이번 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한농연대전광역시연합회에서 저에게 축사를 요청한 이유는 한농연회관 건립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예산 문제로 회관이 건립되지 않았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신 이상민 국회의원께서 국비 지원을, 저는 시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각 노력해 대전에 여러분들이 바라는 한농연회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오늘 대회에서 상을 받으신 분들 매우 축하드린다. 여러분들이 있어서 우리는 매일 따뜻한 밥과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오늘 하루만큼은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란다.

“김영란법 문제 풀어할 것”

 

▲축사/이상민 국회의원=김영란법은 깨끗한 사회를 만들고 권력형 부정부패를 일소하자는 뜻에서 시작됐다. 즉, 권력을 타겟으로 삼아 시행하면 된다. 하지만 여론에 밀려 위험요소를 갖고 있는 법이 통과됐다. 내년에 시행될 경우 농업은 물론 유통업계까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국회의 책임 있는 사람으로서 여야가 함께 이 문제를 풀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국회에서 농업 관련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냈지만 정부 정책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한농연과 간담회를 개최해 농업계 목소리를 듣는 등 우리당부터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농민 역량 모아 위기 극복”

 

▲축사/박송현 농협대전지역본부장=올해는 가뭄과 메르스 사태로 인한 농산물 판매의 어려움 등에 직면했다. 하지만 국내 여건이 어려워도 농민들의 역량을 모은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농협도 농산물 판매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농업의 가치를 알리는 식사랑농사랑운동을 활발히 진행하겠다. 농촌은 우리 마음의 고향이고 농업은 안전 먹거리 생산을 통해 국민 생명을 지켜주고 있다. 여러분들은 긍지와 자부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번 대회가 풍요로운 농촌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드린다. 함께 하신 모든 분들 가정에 건강 행운 가득하길 기원한다.


#숨은 일꾼/김문식 한농연대전광역시연합회 사업부회장
“유아부터 노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게”

 

한농연대전광역시연합회는 도시 특성상 농업경영인들은 물론 농민 숫자가 많지 않다. 한농연대전광역시연합회 회원 숫자도 약 350명. 적은 인원이기 때문에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행사를 치른다. 이날 행사도 회원 및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김문식 한농연대전광역시연합회 사업부회장은 “우리 회원들은 집행부 일에 적극 협조하는 등 가족 같은 사람들”이라며 “이번 대회는 회원들에게 하나라도 챙겨주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농공업용 펌프, 분무기 등 농자재는 물론 자전거와 선풍기, 믹서기, 비누 등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다.

이날 오후에 열린 피구와 2인3각, 림보게임 등으로 구성된 가족명랑운동회에서는 5~6세 아이부터 20대 청년, 70대 노년층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회원들이 즐겁게 놀다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는 김문식 사업부회장의 목적이 달성된 것이다.

대전시와 대전시의회, 국회 등에서 한농연회관 건립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그는 숙원사업이었던 회관 건립에 대한 기대감도 표출했다. 김 부회장은 “우리 연합회는 도시와 농촌 간 가교역할 등을 해야 하는 만큼 회관이 필요하다”며 “22회 대회는 한농연회관에서 개최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회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모/저/모
 

대전중앙청과 발전기금 쾌척
○…대전중앙청과가 한농연대전광역시연합회 활성화를 위한 발전기금으로 1500만원을 쾌척해 눈길. 18일 열린 개회식에서 송성철 대전중앙청과 회장은 손홍배 한농연대전광역시연합회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 김문식 한농연대전시연합회 사업부회장은 “대전중앙청과가 대회 때마다 발전기금을 1000만원씩 지원했는데 올해 1500만원을 전달했다”며 “한농연 회원 자녀들의 장학기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

“다음 대회는 신축 한농연회관서”
○…한농연대전광역시연합회의 숙원사업인 한농연 회관 건립 관련 손홍배 회장이 이날 대회사에서 “잘 챙겨 달라”고 강력히 요청. 이에 김종천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회관이 건립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이상민 국회의원도 “사비를 털어서라도 (회관 건립에) 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 이에 한농연 회원들은 “다음 대회는 신축되는 한농연회관에서 진행되는 것 아니냐”며 기대치 상승.

지난 1년간 활동 소개영상 주목
○…이날 개회식에서는 한농연대전광역시연합회가 지난 1년 동안 진행한 활동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해 주목. 대전시연합회는 지난 1년 동안 가뭄 대비 모터양수기 수리, 김동섭 시의원과 간담회 등 농업경영인들을 위한 활동을 비롯해 주말농장 분양, 나눔텃발, 금요패밀리장터 등 도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 한농연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며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


■참석내빈
△백춘희 대전광역시 정무부시장 △이상민 국회의원 △정용기 국회의원 △김종천 대전광역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윤기식 대전광역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박병철 대전광역시의회 의원 △조원휘 대전광역시의회 의원 △김동섭 대전광역시의회 의원 △송석근 서구 부구청장 △김상휘 유성구 부구청장 △노승연 유성구의회 의장 △송봉식 유성구의회 의원 △하경옥 유성구의회 의원 △구본환 유성구의회 의원 △이금선 유성구의회 의원 △박송현 농협대전지역본부장 △송성철 대전중앙청과 회장 겸 고문 △홍종숙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소장 △박주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장 △노만호 농촌지도자연합회장 △배점순 한국생활개선대전시연합회장 △박찬혁 농협중앙회 대전농산물공판장장 △최민식 농협대전농산물유통센터 사장 △김옥현 대전시4-H본부 회장 △이덕현 대전시4-H연합회장 △지삼성 대전그린농업대 총동문회장 △윤요근 전 농촌지도자연합회장 △엄요섭 본보 이사 △최시규 서대전농협 조합장 △송경영 산내농협 조합장 △임헌성 서부농협 조합장 △김영국 회덕농협 조합장 △유병돈 기성농협 조합장 △강병석 남대전농협 조합장 △정창현 진잠농협 조합장 △유광석 유성농협 조합장 △이병열 탄동농협 조합장 △김옥환 신탄진농협 조합장 △한태동 북대전농협 조합장 △신창수 축산농협 조합장 △김의영 대전원예농협 조합장 △홍주의 산림조합장 △김진필 한농연중앙연합회장 △간정태 한농연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 △양해일 한농연중앙연합회 정책부회장 △이인세 한농연중앙연합회 사업부회장 △유근준 한농연중앙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정성도 한농연중앙연합회 감사 △김세호 한농연중앙연합회 감사 △임희철 한농연경기도연합회장 △김병일 한농연충북도연합회장 △이두영 한농연충남도연합회장 △유제관 한농연전북도연합회장 △김선홍 한농연경북도연합회장 △성한경 한농연경남도연합회장 △박선후 한농연울산시연합회장 △유광연 한농연인천시연합회장 △공점렬 한농연전남도연합회 부회장 △류태환 한농연대구시연합회 부회장 △노홍기 한농연광주시연합회 부회장 △김지식 전 한농연중앙연합회 정책부회장 △이재현 한농연대전시연합회 초대 회장 △정상건 한농연대전시연합회 2대 회장 △성운모 한농연대전시연합회 3대 회장 △최성림 한농연대전시연합회 4·5대 회장 △이건우 한농연대전광역시연합회 6·7대 회장 △이규찬 한농연대전광역시연합회 8·9대 회장 △성노현 한농연대전광역시연합회 10대 회장 △백석환 한농연대전광역시연합회 11·12대 회장 △문찬득 한농연대전광역시연합회 13대 회장(이상 무순)


■수상자명단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임영묵(유성) △농촌진흥청장 표창=전석구(기성) △대전광역시장 표창=송규윤(동구), 민진홍(유성), 송충헌(중구) △대전시의회의장 표창=조정기(기성) △한농연중앙연합회장 표창=김대연(구즉), 김선태(신탄진) △농협대전지역본부장 표창=손권섭(진잠), 한태우(진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장 표창=윤극근(탄동) △감사패=송성철 대전중앙청과 대표이사, 지태관 농업기술센터 인력육성팀장, 박명숙 농협대전지역본부 차장 △표창장=심규태(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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