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동에너지가 개발한 '아마존 숯.'

토양 중성으로 변화…발육 왕성
친환경적 토양 개량 효과 우수


원진그룹의 경동에너지가 개발해 경동아그로가 공급하고 있는 신개념 토양개량제 ‘아마존 숯’이 농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의 생산은 산소가 없는 공간에서 바이오매스의 열분해로 나무가 숯의 성질로 바뀌며, 형태는 볍씨 크기의 조각들이다.

이 물건의 정식 이름은 ‘하이브리드 바이오 차’(Hybrid Bio-Char)로 아마존의 원시림이 벼락 등으로 산불이 발생하면 나무가 반쯤 연소된 것에서 제품개발이 착안된 것이다.

이 제품을 토양에 살포하면 유해 유기물의 확산은 억제되고, 미생물의 호홉율을 25% 정도 증가시켜 물이 고여서 썩지 않게 해준다.

이 같은 효과가 토양은 중성으로 바뀌며, 미세공기가 질산화반응을 촉진 시켜 뿌리 발육이 왕성해진다. 나무와 숯의 성질을 반반씩 가지고 있는 아마존 숯은 1년여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토양에 흡수되는 친환경적 제품이다.

50리터 포장 4500개를 태백시 산채농가들에 공급한 후 효과를 분석한 우성용 태백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제품이 기대하는 토양개량이 효과적으로 이뤄져 성과는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 제품의 특성은 토양개량과 식물에 대한 영양공급이 동시에 이뤄져 농가들이 선호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평가했다.

경동에너지는 올해 강원도 정선에 배추와 고추, 양양에 배, 춘천에 복숭아, 횡성에 사과 등 작목에 대한 시험포를 운영해 현재까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고, 경북, 경남, 전남, 제주도에는 이미 많은 양이 공급되었다고 밝혔다.

태백=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