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는 어디가고 한우, 굴비만 남은 꼴이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부정청탁 금지법 관련 토론회에서 나온 말. 애초 부정청탁 금지법은 2011년 한 변호사가 여검사에게 벤츠를 선물한 것이 무죄로 판결나면서 마련된 것인데, 애꿎은 농축산물만 피해를 보게 됐다는 것.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대다수 농가는 부정청탁 금지법이 농축산업 분야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 선물의 범주에 농축산물을 제외할 것을 주문. 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토론회에 참석한 여야 국회의원들도 부정청탁 금지법이 농축산업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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