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을 활용해 실시되는 창의원예교육이 아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사진은 신광여중 학생들이 생화매장을 둘러보는 모습.

“꽃만 꽂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아이들이 화훼공판장을 구경하며 입이 떡 벌어지고 생화, 분화매장을 돌면서 꽃의 다양함에 신기해합니다. 화환점포에서 완성된 꽃다발을 보고 감탄을 하죠. 이후에 둘러본 것들을 기억하며 나만의 꽃 지도를 만들고 그 다음부터 꽃에 대해 가르쳐 주기 시작하면 눈빛이 달라져 있어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을 활용해 실시되는 창의원예교육이 아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달부터 도시원예사회적협동조합과 aT화훼공판장은 서울 양재동 aT화훼공판장에서 유치원 및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꽃 생활화를 위한 창의원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화훼홍보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사업은 단순히 꽃을 통한 원예교육을 실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aT화훼공판장 투어 등을 통해 전반적인 화훼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진로교육을 통한 직업체험까지 이끄는 점이 특징이다.

직접 화훼공판장에서 화훼유통을 눈으로 보고 체험한 후에 이를 활용해 다양한 창의교육을 실시함으로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것이다.

교육에 참석했던 백승환 학생은 “지금까지 꽃은 꽃집에서 길러 파는 줄 알고 있었는데 농사를 짓는 사람이 있고 또 경매, 도매, 소매라는 유통 단계를 거친 후에야 나에게 온다는 것을 알게 돼 신기했다”고 전했다.

창의원예교육은 오는 10월까지 총 24번 계획돼있으며 도시원예사회적협동조합 홈페이지(www.kohti.co.kr)를 통해 신청하면 소정의 재료비를 내고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보육원과 지역사회복지관 아이들에게는 무료로 교육이 진행된다.

박여원 도시원예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aT화훼공판장은 화훼유통의 중심인 만큼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화훼교육의 장이 될 수 있다”며 “화훼공판장에서 어떻게 꽃이 유통되는지를 배우고 직접 꽃 시장에 나가 다양한 것들을 보고 경험하면서 꽃에 호기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고 또 앞으로의 진로를 정하는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현희 기자 kimh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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