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는 경기도 광명 NH농협광명시지부 앞에서 '사랑의 백합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는 지난 24일 경기도 광명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 앞에서 ‘사랑의 백합 나누기’ 행사를 가지며 농가들이 직접 수확한 백합 4000본과 홍보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백합의 우수성을 알렸다.

백합 자조금 사업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백합의 소비촉진을 위해 하절기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합농가들이 직접 나서 백합을 홍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백합은 메르스가 터진 이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낮은 시세가 계속되고 있고, 이로 인해 경기도를 비롯한 중부권 농가들은 출하 막바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행사에 참여한 원도호 농가는 “5월 행사철을 맞으며 백합가격이 좀 좋다 싶었는데 메르스가 터진 이후에는 1000원대로 떨어지며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아있다”며 “백합나누기 행사를 통해 백합의 우수성을 알려 가정에서도 꽃을 구입해 화병 등에 꽂아두는 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는 자조금 사업을 통해 백합 꽃꽂이 교육, 홍보부스 참여 등 다양한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하고 농가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사업 등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상근 한국백합생산자경기도연합회장은 “현재 백합 생산 농가들이 엔저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내수 시장에서도 소비 촉진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백합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고 전했다.

김현희 기자 kimh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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