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내수면연구소가 쏘가리 대량 생산 시설을 건립한다.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말 준공한다. 이 시설이 들어서면 쏘가리 완전 양식 성공을 바탕으로 조기 산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소는 이보다 앞서 쏘가리양식을 역점사업으로 선정해 만 2년 만에 100% 배합사료만으로 28㎝까지 키우는데 성공한 바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해양수산부 친환경 양식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내년 말 건물이 들어서면 2017년부터 도내 내수면어업인과 민간에 공개할 예정이다.

시설은 연면적 400평 규모의 실내 양식장 형식이다. 대량 생산동, 치어생산동, 어미관리동, 인공부화실, 사료제조실이 들어서고 연간 10톤 정도의 쏘가리와 10만 마리의 치어를 생산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2016년부터 민간에 쏘가리 양식 기술을 이전하고 시범모델 양식장으로 공개한다. 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0개소의 쏘가리 양식장을 만들 계획이다. 여기서 연간 150톤의 쏘가리를 생산, 75억원의 어업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쏘가리가 새로운 내수면 어민들의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충북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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