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상용 연구 책임자(삼육대학 교수)가 다육식물을 식물공장과 수경재배 기술을 도입한 연구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접목선인장, 에케베리아 등 수출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다육식물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이번 연구는 다육식물의 중국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과제여서 결과 도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 유통형 수출 모색
팬시제품형 수출 모델 개발


대중국수출다육식물실증과제사업단 남상용 삼육대학 교수 연구팀은 ‘다육식물의 대중국 수출을 위한 사업모델 개발’ 실증 연구개발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년차를 맞은 연구팀의 연구 과제는 우선 다육식물의 대중국 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출 전 과정인 생산, 가공, 유통, 소비 등을 촉진 할 수 있는 온라인 유통형 수출모델과 팬시 제품형 수출 모델 개발이다. 접목선인장이 네덜란드, 미국 등으로 연간 400만 달러의 안정적인 해외시장에 성공한 만큼 다육식물의 중국시장 확대방안까지 마련한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시장에서는 중남미에서 도입돼 품종 개량된 에케베리아 품종이 젊은 층으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수출 확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한다.  

다음은 수출 다육식물을 이용한 제품의 다양한 기술 개발이다. 다육식물을 이용한 원예 상품을 전자상거래와 우편판매 등 유통을 혁신하는 미래지향적인 다양한 적용이 가능한 수출 모델 개발이다. 이미 다육식물 육종기술로 선별한 초미니 다육식물을 팬시 제품으로 접목한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 제품은 이끼를 배지로 사용하고 물 공급도 원활하도록 설계했으며, 일정 정도 자라면 옮겨심기도 가능해 소비자 선호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다육식물의 대량 생산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네덜란드, 일본 등의 첨단농업과 식물공장을 벤치마킹 해 기술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다육식물 산업을 규모화, 생력화시킴으로써 수출용 전문농가 육성이 가능하고, 세계 최고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모델 개발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남상용 연구 책임자는 “다육식물은 좁은 공간에서 최소 관리로 재배 가능해 국내뿐 전 세계적으로 시장이 팽창하는 화훼분야다”라면서 “우리 연구팀은 소비확대 제품 개발과 함께 다육식물을 식물공장과 수경재배를 접목한 기술적 제어로 균일하면서 조기에 대량 생산하는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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