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제조업체 ‘송학식품’이 지난 2년여 동안 ‘대장균 떡볶이’ 180억원 어치를 시중에 유통한 의혹이 최근 드러나며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를 톡톡히 겪은 관련업계에선 매출 회복에 악재가 겹쳤다며 울상. 경기 침체와 쌀 소비 하락이라는 악재에도 불구, 다양한 제품 개발과 해외 시장 수출 등으로 활로를 열어가고 있는 떡 가공업체들은 이번 송학식품 사태가 메르스 여파에서 회복되는 시기에 터지며 심한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 떡볶이 떡을 만드는 한 업체의 관계자는 “메르스가 터지면서 평소 매출의 30% 가량 떨어진 상황이다. 차츰 진정세에 접어들며 매출 회복에 나서려고 하는데, 이번 일이 터져 걱정스럽다”며 “잘못된 행위에 대해선 철저한 진상조사와 처벌이 따라야 하지만, 자칫 떡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될 경우 매출 회복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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