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KT, 고도화 거쳐 방역에 활용 추진

KT와 방역당국이 함께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가축질병(AI) 확산위험도 분석모델’의 정확도가 90%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와 검역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농식품부와 KT가 ‘빅데이터 기반 AI 확산 위험도 분석모델’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말까지 분석모델을 개발했다. 하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정확도가 떨어졌고, 이를 보완하는 작업을 2~5월까지 실시했다.

보완작업은 모두 4가지 분야에서 이뤄졌다. 먼저 분석데이터 부문에서는 농장별 단일축종에서 농장별 복합사육 축종으로 반영 정보를 강화했고, 위험도 모델 분야에서는 밀집도를 추가했다. 또 가중치 부문에서는 2014년 1~7월 발생현황을 12월까지 발생현황으로 대체하고, 위험도 산출범위에서는 기존 행정구역 단위로 돼 있던 것을 반경 1km 단위의 육면체로 변경했다.

이 같은 보완작업을 통해 얻어진 정확도는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KT와 방역당국은 확산위험도 모델을 활용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총 5차례의 분석을 실시했으며, 1월 16일 1차분석에서 55.6%에 불과하던 정확도가 3월 16일 5차 분석에서는 90.9%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 분석모델을 방역에 활용 가능한 유효한 모델로 보고 앞으로 모델을 더욱 고도화하기로 결정, 이를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 비타민’ 과제로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한편, ‘빅데이터 기반 가축질병 확산위험도 분석모델’ 고도화를 통해 구제역으로 확대 적용하는 한편, 차량 출입정보 분석을 통해 질병의 전파경로를 사전에 파악하는 전체 농가 간 네트워크 맵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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