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여름,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찾는 것도 무더위를 피하는 한 방법이다. 인제의 냇강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뗏목을 타며 손을 흔들어주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7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자연을 벗 삼아 더위도 피하면서 농촌문화도 체험해 볼 수 있는 ‘물놀이하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10선’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마을은 맨손 송어잡기, 뗏목타기, 다슬기 줍기, 래프팅 등 시원한 물놀이는 물론 농산물 수확, 공예체험 등 다양한 농촌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어 특별한 여름휴가를 떠나고 싶어 하는 전국의 휴가객들에게 유용한 여행정보가 될 것이다.

청정 계곡으로, 맑은 강으로
아름다운 자연에 취하고
다양한 농촌문화 체험은 덤

양평 모꼬지마을

▲양평 모꼬지마을=모꼬지는 순우리말로 놀이나 잔치 그 밖의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일을 말한다. 모꼬지마을은 용문산 아래에 위치해 맑은 시냇물과 천혜의 자연이 살아있다. 산을 끼고 돌아 흐르는 중원천 맑은 물에서 미꾸라지와 송어잡기 체험을 할 수 있고, 인근에 캠핑장이 넓게 조성돼 있어 365일 체험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문의 010-6335-4276

양평보릿고개마을

▲양평 보릿고개마을=용문산 백운봉 아래에 위치한 보릿고개마을은 주위를 빙 둘러 에워싼 산세에 쌓여 아늑한 맛이 일품이다. 용문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이 흐르는 연수천이 흐르고 송어잡기 체험장에선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송어를 모느라 신이난다. 맨손 또는 그물로 잡아 올린 송어를 회나 구이로 먹을 수 있어 즐거움을 더한다. 문의 031-774-7786

▲인제 냇강마을=여름이 시작되면 아름다운 소양강에서 뗏목타기 체험과 물놀이를 즐기려는 휴가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전통방식으로 만든 뗏목도 타고 물고기도 잡다 배가고프면 직접 수확한 옥수수로 허기를 달래기도 한다. 그 외에 솟대, 도자기 만들기 등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033-462-5400

▲정선 개미들마을=개미들마을 체험관 앞에는 멋진 절벽을 따라 동남천이 흐른다. 물이 맑고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 수학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맨손 송어잡기나 민물고기 잡기 등 물놀이를 통해 잊고 지냈던 동심을 떠올릴 수 있다. 옥수수, 감자, 토마토 등 건강한 여름 먹거리도 지천에 있어 풍요로운 휴가를 보낼 수 있다. 문의070-8876-9991

▲횡성 대산마을=횡성군과 원주시의 경계 지점에 위치한 대산마을은 500년 전통 청주한씨 집성촌이다. 대산 계곡이 있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방문해 뗏목체험, 다슬기 줍기, 물놀이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기에 좋다. 또한 방문객들을 위한 휴양시설, 황토민박, 펜션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체험과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문의 033-342-8979

▲괴산 둔율올갱이마을=괴산 둔율올갱이 마을은 인근 달천강의 깨끗한 물에서 올갱이가 서식하고 밤이면 반딧불이 날아다니는 청정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올해로 8회째 맞는 올갱이축제(7월31~8월2일)가 열리고, 돌무지 물고기잡기와 다슬기잡기, 나룻배 타기 등 농촌의 물놀이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문의 043-830-3903

영동 비단강숲마을

▲영동 비단강숲마을=금강 상류에 위치한 비단강숲마을은 수질이 좋아 다슬기, 쏘가리 등 민물고기가 서식할 만큼 깨끗한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햇살에 반짝여 비단같이 흐르는 강에서 대나무로 만든 뗏목타기, 다슬기 잡기 등 물놀이와 마을 구석구석에 익어가는 복숭아, 포도 등 달콤한 과일도 수확해 볼 수 있다. 문의 043-745-5432

▲논산 덕바위마을=계룡산 자락을 뒤로 한 산과 들의 조화가 아름답고 평온한 농촌마을로 나들이하기 좋은 접근성을 갖고 있다. 물놀이장은 연령대별로 안전성을 고려한 인공 해수풀로 천연소금으로 살균 처리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농촌미술과 요리를 접목해 아이들의 감성에 농촌정서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문의 041-733-2063

▲진안 하가막마을=천반산 계곡 맑은물로 물놀이와 대나무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고, 8월1일부터 이틀간 은어잡이 축제가 열려 은어를 맨손으로 잡아보는 짜릿한 손맛을 느껴 볼 수 있다. 하가막 마을 추어탕의 별미를 맛보고, 은빛노래자랑에서 노래솜씨도 뽐내다 보면 마을특산품을 한가득 안고 돌아가는 보람찬 여름휴가가 될 것이다. 문의 063-433-9198

봉화 청량산비나리마을

▲봉화 청량산비나리마을=청량산과 낙동강이 만나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오지마을로 때 묻지 않은 자연경관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물에 몸을 맡기고 경치와 함께 한가로운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트래킹, 도예·자연미술 체험 등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꺼리가 넘친다. 문의 054-673-1927

한편 선정마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농촌체험관광 웰촌포털(www.welc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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