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주산업의 팬코일난방기가 탁월한 난방비 절감효과는 물론, 온실 내 거의 편차 없는 고른 난방과 작물생육 활성화 등으로 시설농가들에게 ‘꿈의 난방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난방비 부담이 큰 시설고추 농가를 중심으로 겨울농사가 마무리되는 시기에 사례와 비결을 살펴봤다.
 

▲ 팬코일난방기의 일석삼조 효과를 체험한 김일근 씨가 고추농사 대박 기록 갱신으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사례1/창원 김일근 씨 고추온실
“편의성↑ 난방비↓…고른 작물생육에 매료”

경유대비 난방비용 60~70% 감소
온실 온도편차 없어 골고루 자라


창원시 동읍 죽동리 김일근(69) 씨는 “형주산업의 팬코일난방기 설치 후 편의성이 높아지고, 난방비가 크게 절감되고, 고른 작물 생육으로 생산량이 증대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풋고추 가격 폭락으로 대다수 농가가 밑지는 농사를 지었던 재작년 작기에도 1980㎡(600평)의 비닐하우스 3동에서 3300박스(10kg포장)의 풋고추를 출하해 6000만원의 순수익을 남겼다. 10여년 고추농사를 통해 터득한 영농 노하우와 특유의 끈질긴 근성 때문이다.

그럼에도 온실 난방을 위해 경유온풍기로 연간 8만리터 남짓의 경유를 소진했다. 대부분 면세경유를 사용했음에도 6400만원 상당의 난방비가 들었다.

특히 김 씨는 기름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벙크C유를 섞어서 온풍기를 돌렸다. 저녁 5시엔 18℃, 밤 11시에는 19℃, 새벽 4시엔 20℃로 온풍기의 온실온도 설정을 주기적으로 변경시켰다. 벙크C유 사용의 영향으로 이 때 온풍기 노즐이 막혀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조기에 발견해서 응급조치를 하지 않으면 삽시간에 막대한 냉해를 입는다. 이에 김 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야간시간대에 3번이나 온실로 나와 노즐을 점검해야 했다.

난방비는 다소 절감할 수 있었지만, 추운 겨울밤 매일 3번이나 온실에 나와 난방기 상태를 점검하는 일은 김 씨에게 점점 견디기 벅찬 고통으로 다가왔다. 건강 악화를 우려하는 자식들의 걱정으로 김 씨는 온실 난방기를 전기온풍기로 바꿨고, 형주산업의 팬코일난방기를 선택했다.

그 결과 이제 밤에 두 다리 뻗고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됐고, 난방비도 획기적으로 절감하게 됐다. 지난 1월과 2월 혹한기에 3동의 비닐하우스 전체에 사용한 난방비는 고작 월360만원의 전기요금으로 충분했다. 기존 경유온풍기 대비 60~70%의 난방비 절감효과를 거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온실 내 온도편차가 거의 없어 작물이 골고루 자랐다. 기존 경유온풍기는 온실 중앙에 한 개의 온도센스가 설치돼 있었고, 온실 중앙과 변두리의 온도편차가 있어 작물 생육에도 다소의 차이가 나곤 했다. 그러나 이제는 11kW 용량의 팬코일난방기가 온실 내 10곳에 설치돼 각 지점의 온도센스에 따라 가동되면서 온풍을 순환시켜 주기에 골고루 따뜻하다. 작물이 골고루 자라다보니 자연스레 병해충 관리도 매우 용이해졌다. 또한 산소를 태우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아침에 온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매우 쾌적하다.

이에 김 씨는 지난해와 같은 면적에서 5월 초순까지 무려 3000박스의 풋고추를 생산했다. 그동안의 추세대로라면 남은 기간 1000박스 이상의 추가 출가가 가능해 올해 4000박스 생산의 대박을 터뜨리며 기존의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 철저한 비교검증 후 팬코일 난방기를 설치한 한원희 씨가 탁월한 작황과 난방비절감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례2/밀양 한원희 씨 고추온실
“초기투자 승압비용, 2~3년이면 충분히 뽑아”

기름값 올라 난방비 절감효과 쑥
고춧대 수세 튼튼, 연속착과 거뜬


밀양시 상남면 한원희(54) 씨는 생산비의 30~40%를 차지하는 난방비를 줄이는 일이 최대의 숙제였다. 형주산업의 팬코일난방기를 도입해 한 작기 겨울농사를 지어본 후 그는 해법을 찾은 듯 요즘 흐뭇한 미소를 절로 짓게 됐다고 한다.

1056㎡(320평)의 비닐하우스 6동을 경영하고 있는 한 씨는 매우 신중하게 새로운 난방기를 도입했다. 재작년 11월 1동의 비닐하우스에 형주산업의 팬코일난방기를 설치해 한 작기 고추농사를 지어본 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후 나머지 5동에도 설치해 올해 1월부터 본격 가동했다.

과거 연간 5만리터의 면세경유 사용으로 5000~6000만원의 난방비가 들었는데, 이제 난방비를 60~70%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내렸던 기름값이 다시 오르면서 체감효과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한 씨는 온수를 이용한 히터봉을 설치해 시행착오를 겪은 적이 있다. 온수를 전달하는 파이프의 이음새 부분이 새는 경우가 많은데, 찾기가 쉽지 않아 열효율이 점점 떨어졌던 것이다. 히터봉은 토경재배에서는 많은 번거로움을 줬다.

반면 형주산업의 팬코일난방기 설치 후에는 난방비가 획기적으로 절감됐을 뿐더러, 온실 공기가 매우 쾌적하게 유지되고 온도 편차도 거의 없어져 흰가루병 발병이 확연히 줄었다.

고춧대 수세가 튼튼해져 연속적인 착과가 이뤄지는 등 작물 생육이 왕성해져서 과거 한 동당 평균 700박스(10kg 포장) 정도였던 수확량이 이번 작기엔 900박스를 바라보게 됐다고 한다.

한 씨는 “기존 경유온풍기들은 기름을 태우는 과정에서 아황산가스나 일산화탄소가 미세하게 발생해 아침에 온실로 들어서면 매캐한 가스냄새에 코끝이 맵고 싸했다”면서 “사람에게도 작물에게도 쾌적한 온풍이 순환하니 온실 환경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특히 “소형의 팬코일난방기가 여러 대 설치돼 각각 독자적으로 가동되기 때문에 온도편차가 거의 없고, 기계고장이 나더라도 위험이 분산되는 점에 큰 매력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다만 “100kW당 1100~1200만원에 달하는 초기 투자 전기승압비용을 두고 아직도 많은 농민들이 부담을 갖고 전기온풍기 도입을 망설이는 실정이다”면서 “세밀히 계산해보면 2~3년 만에 난방비 절감과 생산량 증대로 승압비용을 충분히 뽑고도 남을 것 같다”고 피력했다.
 

|이재철 형주산업 대표
“초절전 팬코일난방기로 전화위복”

농가 면세경유 공급 중단 대비 시급
연탄 난방기보다 난방비 절감 자랑

 

“오는 7월부터 온실 난방용 면세경유 공급이 중단됩니다. 생산비의 30~40%를 차지하는 난방비 부담을 감안할 때 이미 변화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초절전 팬코일난방기로 갈아타면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재철 형주산업(옛 송림참바람) 대표는 이와 같이 강조했다. 장영실 선현 과학기술대상 수상에 빛나는 기술력으로 작기를 거듭할수록 ‘꿈의 난방기’, ‘신비의 난방기’로 각광 받는 팬코일전기온수온풍난방기(이하 팬코일난방기)에 대한 자신감이다.

이 대표에 따르면 형주산업의 팬코일난방기는 산소를 태우지 않는다. 전기, 물, 공기의 이상적인 상호작용으로 ‘웰빙바람’을 일으킨다. 내장된 작은 보일러에서 약 75℃로 데워진 5~6ℓ의 소량의 물이 열풍기 팬코일을 지나면서 45℃를 넘지 않으면서도 힘 있는 온풍을 만들어낸다.

시설하우스 한 동당 한 대가 아니라 여러 대 설치되는 이 소형난방기는 쾌적한 온풍을 조용하면서도 힘 있게 구석구석까지 전달하며 온실 온기를 순환시킨다.

토출구에 뜨겁고 건조한 바람이 나와 작물의 잎을 마르게 하는 기존 온풍기들과 달리 작물이 바로 맞아도 피해가 없을 정도의 부드러운 온풍이 나온다.

특히 온실 내 적정한 습도를 유지시켜 작물 생육을 활성화시켜 주기에 병해충 발병이 줄어든다. 고추 흰가루병과 탄저병 예방효과가 탁월하다.

온실 가운데는 온도가 높지만 변두리까지 온풍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온실 온도편차가 생기는 기존 온풍기들과 확연히 차별된다. 이에 온실의 모든 작물이 균일하게 자라 영양공급과 병해충관리에 매우 용이하며, 균일한 품질로 출하할 수 있다. 온실 작업자의 피부건조, 눈 따가움, 입 마름 현상도 현저히 줄어든다.

소량의 물만 사용해 전력소모가 적고 에너지 효율이 매우 높다. 열손실도 적다. 체구가 작은 여러 대의 난방기는 적정한 온실온도가 유지되면 자동으로 동작을 멈춘다. 같은 온실 안에서도 여러 곳의 온도센스 감지에 따라 어떤 난방기는 가동되고 어떤 난방기는 쉬면서 효율적이고 세밀하게 적정 온실온도를 유지시킨다. 한 대가 고장 나 작동을 멈추더라도 작물에 치명타를 입지 않는 구조라 위험부담도 적다.

이 대표는 “이 팬코일난방기의 난방비는 면세경유 사용 대비 70% 이상 절감되며, 심지어 연탄 사용 난방기보다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설치와 이동도 간편하다. 온풍이동용 덕트도 필요 없다. 육묘장, 버섯재배사, 콩나물재배시설, 메주건조시설, 화원, 애완견사육장, 휴게소, 병원, 종교시설, 어린이집, 학교, 사무실 등 활용도도 매우 다양하다. 메주 건조기간을 45일 중 10일이나 단축시키고, 콩나물 재배기간도 1주일 중 하루를 줄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 팬코일난방기는 발명특허를 획득한 친환경우수제품으로 이 대표에게 제14회 장영실 선현 과학기술 전국대회 신기술 과학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줬다.

이 대표는 “경유온풍기는 정부가 면세유 공급을 중단하지 않더라도 이미 설 자리를 잃고 있으며, 갈탄·팰릿·연탄 난방기도 한계와 문제점이 도출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자체 지원으로 도입이 확산된 전기온풍기도 난방능력이 떨어지고 온실온도 편차가 심한 기종이 편법영업으로 시장을 교란시켰지만, 이제는 옥석이 가려졌다”면서 “기술력과 실증사례로 진정한 신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표는 최근 재생수지 펠릿 발화장치도 개발해 난방비 절감을 위한 획기적인 발명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발화기는 재생수지 펠릿을 냄새나 연기 발생 없이 완전 연소시켜 그 열원을 물탱크에 축적해 시설하우스 난방 등에 활용할 수 있는데, 연탄 난방기 절반 수준의 탁월한 연비를 자랑한다. 문의 (080)011-8800

밀양=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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