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사육두수 2만5891두
말산업 사업체 전년비 9.6% ↑


지난해를 기준으로 국내 말산업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말사육두수 등 전반적인 말관련 산업의 실태수치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지난 11일 2014년 말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말산업 실태조사는 지난 2011년 말산업육성법이 제정된 후 두 번째로 실시한 것으로 한국리서치를 통해 △말산업 사업체 △말 자원 △승마 시설수 △승마 인구수 △말산업 규모·산업연관 분석 △말산업 인식도 및 승마참여 실태 등의 항목에 대해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올 1월 21일까지 두 달여에 걸쳐 진행됐다.

지난해 말 사육두수는 2만5891두로 전년에 비해 5.5% 증가했다. 용도별로 경주용 말이 7846두로 30.4%를 차지했고, 번식용이 4273두, 육용마 903두였으며, 승용마는 총 9146두로 35.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품종은 더러브랫이 1만2066두로 46.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제주마가 2274두(35.4%)로 많았다.

말산업 사업체수는 2013년 대비 9.6% 증가한 1999개소, 이중 말보유 사업체수는 2013년 대비 12.4% 증가한 1808개소로 조사됐다. 승마시설수와 정기 승마인구수도 늘어났다. 승마시설수는 395개소로 19.3%, 정기승마인구는 4만596명으로 4.4% 늘었다.

말산업 종사자수도 1만6091명으로 4.4% 늘면서 전체 말산업 규모는 2013년 말을 기준으로 3조2094억원으로 집계되면서 2012년 말에 비해 2.2%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반국민에 대한 말산업 인식도 조사도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일반국민의 말산업 인지도는 28.4%로 2013년에 비해 1.0%p 증가했고, 최근 1년간 승마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9.9%로 1.6%p 늘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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