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유율 축소 만회
농협공판장 경매 출하 시
신규 양돈농가에 장려금
지사별 대군농가 출하약정
음성·부천 등 출하 유도


신규로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양돈농가가 공판장에 출하할 경우 거래 장려금을 지급하고 유가공업체가 농협사료를 이용할 경우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농협사료(대표이사 채형석)가 중소가축 분야에 공격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선다. 또 중소가축 분야의 대형거래처 신규개척은 물론 전이용률 향상을 위한 특별판촉 추진반도 운영한다. 채형석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협사료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밝혔다.

채 대표이사는 “농협사료가 상대적으로 시장 점유율이 낮은 중소가축분야와 대군농가를 중심으로 한 판촉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지난해 줄어든 시장점유율을 만회하고 추가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농협사료는 시장점유율이 8%대에 머물고 있는 양돈사료 분야에서 우선 주문 및 시판사료를 급여하는 신규 양돈농가가 농협공판장으로 경매 출하를 할 경우 거래 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 농협사료 지사별로 대군농가와의 출하약정을 추진해 상대적으로 영업력이 미치지 못했던 ‘대군농가 모시기’에도 나선다.

채 대표이사는 “각 지사별로 최소 2개에서 최대 4개의 대군농가와 출하약정을 맺고 음성·부천·나주·고령축산물공판장으로 출하하도록 하고, 이에 대해 거래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면서 “또 수도권·영남권·호남권 등으로 나눠 총 8개 육가공업체를 섭외해 육가공업체와 협력방식으로 농협사료 판매경로를 다양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간 경계해왔던 대군농가와의 3자 거래를 확대하는 한편, 민간사료업체들이 하고 있는 가축과 같은 동산담보제도도 시행한다. 특히 양계 5만수·돼지 2000두·비육우 200두·낙농 100두 이상 농가에 대해 중점적으로 판촉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계란상인이나 사료공장을 보유하지 못한 계열업체 및 중소가축 OEM업체와도 거래선을 연결하겠다는 계획.

채 대표이사는 “여기에 더해 전이용률 향상을 위한 특별판촉 추진반도 운영한다”면서 “현재 조합전이용율은 3월 현재 농협사료와 계통사료를 합해 79.3%인데 35% 이하인 조합이 30개 정도가 되는데 본사와 지사무소 임원들로 구성된 특별추진반을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동산 담보제도에 대해서도 그는 “지난 1일부터 동산담보 활성화를 위한 업무방법서를 개정했다”면서 “여신대상 개인신용평가 등급기준을 6등급에서 7등급으로 완화했고, 돼지 담보가액도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향후 지사무소별로 순회교육을 실시해 자금지원을 활성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형석 대표이사는 축사지붕 태양광 발전시설 지원과 관련, “지난 달 말 시공업체인 NH개발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달 20일까지 지사무소를 통해 지역별로 1개소씩 10개 농가를 선정할 계획”이라면서 “선정된 농가에는 시설설치비의 80%인 2억원씩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하반기에 추가로 10개 농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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