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공정 개선 노력·매뉴얼 보급 등 성과

정부의 이물 혼입방지 매뉴얼 보급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이물 관리 정보 공유 등으로 식품 이물 신고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2014년 식품 이물 발생 내역을 분석한 결과 2013년에 비해 신고 건수는 소폭 줄어들었으며, 2011년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물 저감화를 위한 식품업체 이물보고 의무화가 시작된 2010년 이후 이물 발견 신고건수는 2011년 7419건, 2012년 6540건, 2013년 6435건 2014년 6419건으로 점차 줄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식약처와 지자체의 원인조사, 제조현장에서의 이물 최소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 업계의 이물혼입 재발방지를 위한 공정 개선 노력 등의 결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식약처는 과자류, 면류 등 이물 혼입방지 매뉴얼을 보급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이물 관리 정보를 공유하는 ‘이물관리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등 제조현장에서 이물 혼입을 감소하기 위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신고된 이물은 벌레, 곰팡이, 금속 등의 순이었으며, 이물 발생률이 높은 식품은 면류, 과자류, 커피, 빵·떡류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이물 신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벌레나 곰팡이 이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포장상태를 꼼꼼히 살핀 후 구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주로 비닐류로 포장되는 식품인 면류, 과자, 커피, 시리얼 등은 화랑곡나방(쌀벌레) 애벌레가 제품의 포장지를 뚫고 침입할 수 있기 때문에 밀폐용기에 보관하거나 냉장·냉동실 등에 저온 보관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업체간 ‘이물관리 네트워크’ 운영을 활성화하고, 이물혼입 방지를 위한 교육 등을 실시해 업체의 이물 저감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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