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구순구개열(입술이나 잇몸, 입천장이 갈라져 있는 선천성 기형)로 고통을 겪고 있던 전북 부안의 한부모가정 아동 심모 군(만 10세)은 2013년 6월 ‘찾아가는 가족사랑 치과진료소’ 검진을 받고, 지난해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수술 후 현재 밝은 미소를 되찾았다.


다문화·한부모 등 취약가족에게 무료 치과진료를 지원하는 ‘찾아가는 가족사랑 치과진료소’는 취약가족의 구강건강 증진과 사회통합을 위해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라이나생명 시그나사회공헌재단 및 여성가족부가 협력해 2010년 6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 ‘찾아가는 가족사랑 치과진료소’ 운영지역은 연초에 희망지역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지역 안배, 다문화가족 분포도, 지역의료시설 등을 고려해 선정됐으며, 치과진료소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회 해당 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복지회관 등에서 수도권은 1일간, 지방은 3일간 개설·운영된다.

여성가족부는 해당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과 협조해 검진대상자를 모집하고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라이나생명 시그나사회공헌재단은 전문 진료인력, 봉사인력 및 장비 등을 파견해 구강건강 교육과 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여가부 다문화가족지원과 정진현 사무관은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라이나생명과 함께 취약가족에게 무료로 치과진료를 해오고 있고, 특히 의사소통이 어려운 다문화가족에게는 번역을 통해 구강관리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며 “또한 치과진료 후 보건소와 연계해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6년차에 접어든 ‘찾아가는 가족사랑 치과진료소’는 지난 5년간 42개 지역에서 총 5324명을 무료로 진료했으며, 진료를 희망하는 가정은 해당 시·군·구청 또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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