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손수레와 달리 물건을 운반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손수레가 농축산 현장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온유테크가 개발해 실용신안등록을 마치고 시판 중인 ‘공수레’ 제품은 공 모양의 플라스틱 바퀴 하나로 움직여 쓰러지지 않는데다가 바구니가 장착돼 수확 농산물은 물론 가축분뇨나 사료, 농자재 등을 쉽게 운반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농가들이 물건 운반시 균형을 잡기가 편하고 넘어지지 않아 비닐하우스 등 좁은 공간에서 방향 전환이 쉽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기 이천시의 양돈농가인 유모 씨는 “사료를 운반할 때 균형을 잡기가 편해 넘어지지 않아 좋다”고 말했으며 충남 예산의 정모 씨는 “바구니가 녹슬지 않고 볼트의 풀림방지가 돼 있어 좋다”고 말했다. 또 충북 충주의 축산농가인 단모 씨는 “고장이 나지 않고 튼튼하지만 물건을 더 실을 수 있도록 바구니의 용량을 크게 해 달라”고 주문했으며 경북 울진의 안종근 씨는 “지역 농협 등이 환원사업 차원에서 조합원에게 제공하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말했다.

이에 온유테크 측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공수레 제품의 개선을 위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성열 온유테크 대표는 “제품을 출시한 후 농축산인들은 물론 자갈·시멘트 등을 운반하는 건축공사 현장에서도 반응이 뜨겁다”며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바구니 크기를 확대하는 등 제품의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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