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봉협회(회장 조균환)가 올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양봉대회를 통해 국내 양봉산업의 새 틀을 짜겠다는 구상이다. 또 TPP(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 참여를 반대하는 양봉농가들의 대규모 집회도 열 계획이다.

한국양봉협회는 최근 새로 구성된 18대 임원·지회장들과의 회의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회원현황과 자조금 거출현황, 양봉산물연구소에 대한 업무 및 현황보고와 2015년도 양봉협회의 주요 추진 업무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이날 협회가 밝힌 올해 주요 추진 업무를 살펴보면, 우선 TPP 및 영연방 FTA 반대를 위한 양봉회원농가 1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임원과 지회장 워크숍을 열어 건의사항을 수렴해 이에 대한 개선사항을 논의하고, 춘계학술발표회도 3월 17일에 대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양봉산업육성대책에 대한 현장발표회도 3월 13일과 19일 2회에 걸쳐 중부와 남부 2개 지역으로 구분해 경기 안성과 경남 사천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양봉협회가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2015 대전세계양봉대회’다. 44회째 열리는 세계양봉대회는 올해 대전에서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협회는 세계양봉대회를 통해 양봉농가와 관련 학자, 글로벌 기업이 모여 양봉산업의 연결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조균환 회장은 “이번 2015년 세계양봉대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만큼 우리 양봉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양봉과 관련 기자재의 세계 수출을 위해 많이 노력하겠다”며 “관련 업계 종사자뿐 아니라,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