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산양농장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곳이 탄생했다.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 영남지원(지원장 라정한)은 최근 경남 사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영남지역 1호 HACCP 산양농장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HACCP 인증을 받은 곳은 상아농장(대표 안후상)으로, 1000두 규모의 산양(흑염소)을 사육하고 있다. 이로써 HACCP 인증을 획득한 전국 산양농장은 10개소가 됐으며, 상아농장을 제외한 9개소는 모두 호남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인증서 수여식에서 안후상 상아농장 대표는 “HACCP인증을 준비하면서 농장 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됐고 청소와 기록하는 습관이 생겼다”면서 “HACCP인증 당시 보다는 사후 운영과 농장주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자부심을 갖고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축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라정한 인증원 영남지원장은 “영남지역 HACCP 인증 1호 산양농장이 탄생하기까지 고생하신 농장주 및 기술센터 관계자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상아농장을 시작으로, 사천지역에서 많은 인증농장이 나오길 기대하고, HACCP 인증을 희망하거나 준비하는 농가들에게는 기술상담 등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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