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인삼 재배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인삼뿌리썩음병을 막을 수 있는 유용미생물 3종이 개발됐다.

농진청이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제제는 유기농 인삼 재배에 사용할 수 있는 미생물로 세균 2종과 방균종 1종이다. 세균 2종은 바실러스 메틸로트로피커스, 바실러스 아밀로리쿠에파시엔스로 인삼 뿌리썩음병균의 생장을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항진균 물질을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균종 1종은 스트렙토마이세스로 항진균 활성과 더불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항생 물질 겔다나마이신을 생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방선균을 이용해 강원도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미생물 퇴비는 인삼뿌리썩음병 발병을 일반 퇴비보다 약 32%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미생물 퇴비를 이용해 제작한 미생물 상토는 묘삼의 뿌리 생육을 높여 기존 재배에 비해 약 77%정도 득묘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유용미생물에 대해 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4~6년근 인삼에 대한 효과를 실증해 유용미생물을 조기에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송재경 농진청 농업미생물 연구관은 “이번에 개발된 유용미생물을 활용해 유기농인삼 재배에 가장 큰 문제인 인삼뿌리썩음병 방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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