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교육부와 함께 초·중·고 개학초기에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학교급식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급식소, 식재료 공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오는 3월 2일부터 18일까지 전국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은 지방식약청,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으로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진행되며, △2013~2014년 식중독 발생 학교 △식품위생법 위반이력 학교 및 업체 △학교에 불량 식재료 납품 이력이 있는 식재료 공급업체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비가열식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업체 등을 우선적으로 중점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방학동안 사용하지 않은 급식시설·기구 등의 세척·소독 관리 △식재료의 위생적 취급 및 보관 관리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보관 행위 △식품용수의 수질관리 △조리종사자 개인위생 관리 등이다.

이번 점검과는 별개로 식약처와 교육부는 학교급식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전국 모든 초·중·고(1만1052개교)에 대해 전수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이 중 3월에는 6000여개소, 9월에는 나머지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합동점검으로 신학기 시작 후 학교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교급식시설, 식재료 공급업체 등에 대한 급식안전 관리에 보다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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