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시설 및 승마수요 확충을 골자로 하는 2015년 말산업 육성계획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 계획의 일환으로 2015년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전년보다 14억원 증액돼 387억원이 말산업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말산업 육성을 위해 △말산업 인프라 확충 △생산기반 구축·경영여건 개선 △수요 확충 및 연관산업 육성 △지속 성장기반 구축 및 규제 완화 등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말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승마장 신규설치 및 개보수에 166억원(15개소)을 지원하고, 거점 승용마 조련시설 1개소를 설치할 계획. 또 30억원의 예산을 편성, 말산업특구 1개소를 추가로 지정하며, 말산업 관련 전문인력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생산기반 구축 및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선 전문승용마 80여두를 추가로 도입해 공급하고, 우수 경주마 선발을 위한 지원(16억원)을 실시하는 한편, 학생 승마체험 사업을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 승마 대중화 여건을 조성하고 부실 승마장에 대해서는 경영 컨설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말 수요 확충을 위해서는 방과 후 승마프로그램, 학생승마체험, 승마대회 등 승마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안전한 승마환경 마련 및 말 문화 발굴에도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승마시설을 설치하는데 있어 진입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말산업 관련 통계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말산업을 FTA 시대 농업분야 대표 6차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 말산업 관련 단체, 농가 등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요구된다”며 “말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의 4년차를 맞이하는 올해는 성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민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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