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한농연고성군연합회의 농산물 홍보 판매장 개장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개장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경남 고성군 농업경영인들이 농산물 홍보 판매장을 개장해 로컬푸드 소비 촉진에 나섰다.

한농연고성군연합회(회장 손상재)는 고성읍 동외리 소재 고성군농어업인회관 옆 부지에 농산물 홍보 판매장을 마련한 후 지난 10일 하학열 군수, 제정훈 도의원, 성한경 한농연경남도연합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개최했다.

한농연고성군연합회는 1994년 부산시 동래구 반여동에 고성군농업경영인 농·특산물 직판장을 개설해 17년 동안 심재수 회원을 통해 위탁 운영해왔다.

고성군으로부터 1억원을 지원받아 대도시에 마련한 이 직판장은 개설 당시엔 부산시민들의 직거래 호응이 높았으나, 대형마트 출현 등에 밀려 점차 경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에 대도시 직판장 기금 1억원이 2013년 회수됐다. 고성군연합회는 농어업인회관 부지에 농산물 홍보 판매장을 증축하는 사업 계획서를 고성군에 제출, 이 예산을 활용한 군비 1억원과 자부담 4500만원으로 총사업비 1억4500만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98.92㎡ 규모의 이 판매장을 건립해 이날 개장에 이르게 됐다.

손상재 회장은 “고성군의 농산물을 널리 알리고, 로컬푸드 유통과 소비촉진 확산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피력했다.

하학열 군수도 축사를 통해 “고성군 농업인이 생산한 우수한 농산물 및 가공품을 전시·판매해 농업인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고성의 농산물을 널리 알리는데 소중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소비자들이 믿고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성=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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