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농식품·자재 수출&마케팅 협동조합 창립총회가 지난 11일 aT센터에서 열렸다.

친환경 농식품·자재 수출마케팅 협동조합이 출범해 앞으로 국내 친환경농자재 틈새시장 공략과 해외 수출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는 지난 11일 친환경 농식품·자재 수출마케팅 협동조합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이사장에는 조광휘 (주)카프코 대표가 선출됐으며 전무이사에는 안인 협회 부회장으로 결정됐다. 또한 이사진에는 10명이 선임됐으며 추후 5명이 추가로 선임될 예정이다. 출자금은 우선 1억원으로 운영되며 출자금 입출은 향후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1인당 출자한도를 제한키로 했다.

조합은 이번 출범을 통해 국내 친환경농자재 틈새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틈새시장 공략 품목은 조합에 참여하는 회원사들의 품목이 없거나 적은 경우가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아파트나 공원 수목 및 가로수방제에 전용 친환경 농자재를 공급하거나 인삼 등 약용작물과 쌈채소, 과채류, 산야채 등 소면적 작물용 방제제 및 영양제 등이 대상 품목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품목을 공급하는데 있어 개별 마케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협회나 기관과 MOU(업무협약)를 맺어 판매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조합에 참여한 회원사들과 공동으로 수출에 나설 계획도 갖고 있어 효과를 거둘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를 위해 조합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공동시장 개척에 나서는가 하면 회원사 간 최대한 품목이 중복되지 않도록 조정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수출을 위해서는 당장 수출시장 개척단을 결성키로 했다.

조광휘 이사장은 “조합원과 조합의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무거운 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면서도 “현재 친환경농자재 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대안으로 조합을 설립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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