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원장 홍성구)이 축산업의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유제품 제조 등에 대한 현장 밀착형 기술 보급에 나선다.

축산과학원은 11일 “그간 대규모 가공업체와 차별화된 유제품 및 육가공품 제조기술을 개발, 농가에 보급해 왔다”며 “올해는 보급된 기술이 농가에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축과원은 기술이 이미 보급된 농가나 새롭게 기술을 요청하는 농가에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며, 소비자들이 낙농 체험장과 낙농가에서 제조한 유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국내 목장형 유가공 농가(체험, 유제품제조) 정보를 모아 책자로 발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이 신설됨에 따라 육가공품 및 양념육 제조 매뉴얼을 추가로 개발해 보급할 예정으로, 올해는 가열육제품 50종, 비가열 육제품 40종, 발효육제품 10종 등 총 100종을 추가 개발한다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대표적 육가공품인 소시지의 고급화를 위해 원료육 종류와 함량, 대두단백, 전분 등 각각의 성분과 양을 분석해 품질기준을 정하는 한편, 건강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를 위해 저지방 치즈의 기준을 설정하고, 대표적인 신선치즈 모짜렐라의 저염 제조기술을 개발해 소비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박범영 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장은 “기존에 개발된 기술을 현장에 빠르게 보급하고, 국내산 축산물의 품질향상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축산물 소비를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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