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식량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지속가능한 정보기술 교류 차원에서 ‘아시아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최근 중국 북경 농업대학에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 및 아시아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 문제의 해결을 위해 아시아 각 국의 정보화, 기계화, 자동화 등의 기술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으며, 각 국의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기업 정보 공유 및 비전 등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일본 교토대학의 주최로 진행된 올 행사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각국에서 100여명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정선옥·김용주 충남대학교 교수, 시설원예 업계 대표 등이 참석해 아시아 각국의 환경보존과 식량문제 해결에 대한 AAA기술(Asian Advanced Agriculture Technology)의 개발 및 협력을 논의했다.

또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일본 교토대학 나오시 콘도 교수의 ‘90억명의 식량생산 지속 가능한 농업정보화 기술’ △중국 북경농업대학 마오화 왕 교수의 ‘스마트 농업 혁신 ICT 기술 개발’ 등 주제가 발표됐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정선옥 충남대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아시아국가의 농업 자동화, 정밀농업, 첨단 기술 등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라면서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농업 생산의 문제점을 논의하는 첫 번째 장으로 아시아 국가의 협력, 나아가 세계 각국 간의 협력을 다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행사였다”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시설농업계에서 장승호 신안그린테크 대표는 “다가올 식량문제 대비를 위해서는 최적으로 농지와 작목을 관리해 적은 투입자원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정밀농업의 실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면서 “국내에서는 정밀농업에 적합한 온실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기본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창 화신농건 대표도 “국내 온실 원예산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주력해 왔는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아시아 여러 국가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국내에 머물지 않고 아시아, 나아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동광 leed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