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가 전년비 24.8% 올라
미국·중국 수요 증가 영향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제 쇠고기 가격이 높게 형성될 것이란 예측이다.

최근 관세청이 발표한 농축산물 수입가격 동향에 따르면 쇠고기의 경우 수입가격(2014년 12월 기준)이 전년 동기보다 24.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미국 및 중국에서의 쇠고기 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

미국의 쇠고기 수입이 증가한 것은 자국 내 쇠고기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달러 강세로 수입산 쇠고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중국의 경우 자국 내 쇠고기 생산량이 소비량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 이에 따라 국제 쇠고기 가격은 올해도 높게 형성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뉴질랜드의 경우 2013/2014년 기준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은 각각 8.4%, 7.1% 증가한 반면, 우리나라로의 수출은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과 중국 등 수요가 왕성한 시장에 우선적으로 공급된 것이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육류유통수출협회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국제 쇠고기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국제 쇠고기 가격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다기보다 경기 침체로 인한 전반적인 쇠고기 수요 감소가 더 문제”라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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