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처리 비용·소금 사용량·노동력 절감 효과

 

김치공장 배추절임수를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정수시스템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주)미각수(대표 임효종)가 3년간의 연구를 거쳐 개발한 김치공장 전용 ‘그린정수시스템’은 배추를 절일 때 쓰이는 소금물을 깨끗이 정수해서 재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기존에는 배추절임수를 사용하고 폐수처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소금 사용량과 노동력 증가 등 막대한 비용이 발생했다.

미각수의 그린정수처리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염수의 색도, 탁도, 냄새, 잔류농약, 철분과 망간은 물론 대장균과 노로바이러스까지 제거해 안전한 식품 처리가 가능하다. 배추 절임과정에서 정수에 의한 염수의 재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보다 소금을 8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염수 작업과 세척, 폐수 이동에 소요되는 인력과 폐수처리 비용, 수도요금 등을 줄일 수 있어 실제 소득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유명 김치 제조업체 4곳에서 이 시스템을 활용해 염수 정수 효과를 입증한 상태이고,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와 업체들의 비용절감 추세에 힘입어 업체들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한편 미각수는 식품용에 이어 ‘그린축산정수시스템’도 개발해 경기 지역 젖소, 돼지, 육계농장 음용에 활용한 결과 질병예방과 가축성장에 좋은 결과를 얻어 전 축종으로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의 (031)359-8020

홍치선 농산물유통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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