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이 4년째 시행하고 있는 ‘축산농가 맞춤형 종합상담’에 대해 농가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과학원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한우, 젖소, 돼지, 닭 4개 축종에 대해 1442명을 대상으로 30회에 걸쳐 종합상담을 실시하고, 이 중 596명이 참여한 만족도 조사 결과 93.6%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번 만족도 조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축종별 관심 사항이다. 한우농가는 송아지 가격 상승에 따른 번식분야와 사양관리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관심을 보였다. 낙농가는 사양관리와 유방염 관리 등 질병에 대한 관심이 컸다. 또 돼지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번식 관리와 악성 질병에, 닭 사육농가는 사양 관리와 질병 유입 등 차단 방역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상담 만족 사례에선 한우의 경우 ‘고급육 생산을 통한 소득 증대와 송아지 설사병 등 가축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이 있었고, 돼지는 ‘악취제거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환경 관리, 소모성 질병 등이 도움됐다’는 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용섭 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올해는 ICT 기기를 활용한 상담과 전문가 평가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라며 “농가 방문 등 운영 개선 요구에 맞춰 현장 방문 상담을 확대 운영하고, 만족도가 낮았던 시기와 시간을 분석해 지역에 맞게 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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