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54.2%
전년동월 대비 8.3%p 늘어
가격 산정체계 변화로
등급간 인센티브 4.5→13.44원


원유 유질 중 체세포 수 1등급 비율이 전년 동월에 비해 8.3%p 증가했다.

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의 국내낙농산업주요지표에 따르면 2014년 11월 체세포 수(전국낙농가 등급별 비율)는 54.2%로 전년 동월 45.9%보다 8.3%p 증가했다. 반면 2등급은 2014년 11월 36%로 전년 동월 42%에 비해 6%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1등급 비율이 증가한 것은 2014년 1월부터 원유가격 산정체계가 바뀌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기존 원유가격 산정체계에서는 체세포 수 1등급 원유의 인센티브가 리터당 51.5원, 2등급은 47원이었지만, 지난해 1월부터는 1등급이 52.69원·2등급 39.25원으로 조정되며, 등급 간 인센티브 차이가 4.5원에서 13.44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원유가격 산정체계 개편 이후 소폭이지만 유지방과 유단백 성분 변화도 일어났다. 가격산정 효과가 줄어든 유지방(낙농진흥회 평균)의 경우 2014년 11월 기준 4.06%로 전년 동월 4.13%보다 0.07%p 감소한 반면, 가격산정 기준에 새로 도입된 유단백은 2014년 11월 기준 3.35%로 2014년 1월 3.33%와 비교해 0.02%p 증가했다.

하지만 유지방 및 유단백 성분 변화는 미미한 수준. 이에 대해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농가들이 원유가격 산정체계가 개선될 것을 알고 있어서 미리 사양관리를 했기 때문에 비교적 변화가 미미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젖소 산지가격(초임만삭우 기준)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기준 젖소 산지가격은 평균 306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333만3000원에 비해 26만9000원이 하락했다. 이처럼 가격이 하락한 것은 최근 원유 생산 과잉 문제가 불거지면서 각 집유 주체별로 생산 감축을 유도함에 따라 농가 입식율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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