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일 남해군수 등이 국립수산과학원남동해연구소 남해연센터에서 꼼치 수정란을 해상가두리 시설에 집어넣고 있다.

물메기로 일컬어지는 겨울철 별미인 꼼치의 자원 회복을 위해 남해군이 국립수산과학원남동해연구소 남해연구센터, 어업인과 합동으로 부화 방류사업에 나섰다.

남해군은 지난 14일 상주면 소재 국립수산과학원남동해연구소 남해연센터에서 꼼치 수정란 1.5톤(5억4000만개)을 매입해 해상가두리 시설에 수용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남해군은 향후 6mm 크기의 어린 꼼치 약 3억8000만 마리(부화율 약70% 전망)를 방류해 수산자원 확보와 어업인 소득 증대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물메기로 통용되고 있다는 꼼치는 겨울철 별미로 대구탕만큼이나 사랑을 받고 있는 어종이다.

남해군은 그 동안 지역 현안사업으로 소폭 수행해오던 꼼치 부화ㆍ방류 사업을 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해왔다. 꼼치 수정란을 수용할 수 있는 부화장도 신규로 조성해 부화율을 올릴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수협 조합장 출신 군수답게 이날 행사에 직접 나섰던 박영일 남해군수는 “꼼치 자원의 증강 및 지역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향후 꼼치 부화·방류사업을 확대하겠다”면서 “지역 어업인의 겨울철 주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남해=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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