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증가 영향

신선식품 소포장 비중 급증
2012년 31종→2014년 208종


1~2인 가구의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소포장 신선농산물과 간편 가공식품의 판매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1~2인 가구의 비중은 2000년 15.5%에서 2010년에는 23.9%로 늘었고, 5년이 지난 현재는 이보다 더욱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의 비중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데, 통계청은 전체 가구 수의 약 25% 정도가 1인 가구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가구당 인원이 대폭 감소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 영향으로 농산물과 식품의 소비패턴도 빠르게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소포장, 간편식의 소비가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홈플러스에 따르면 간편조리식품 카테고리에서 소용량 간편식은 2012년 392종에서 2013년 486종, 2014년 602종으로 빠르게 늘고 있으며, 매출 또한 연평균 30% 정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선식품 카테고리에서도 소포장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신선식품 소포장은 2012년 31종에서 2014년 208종으로 늘었다는 게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싱글족 등 1~2인 가구 비중이 늘고 맞벌이 부부 증가, 아웃도어 활동 확대 등의 영향으로 다품종 소량 소비 경향이 확산되고 소용량 상품 시장 규모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소매유통 동향을 전망한 자료에서도 편의성과 간편식 등이 소비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가 바로 소비패턴의 변화를 몰고 오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의 ‘2015년 소매유통업 전망 조사’ 결과 유통업태별 매출 전망은 인터넷쇼핑몰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이 예측되는 반면 대형마트, 슈퍼마켓, 백화점 등은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올해 유통업태별 강하게 나타나는 소비패턴을 보면 ‘실속 소비패턴 강화’, ‘ 편식 구매 증가’, ‘소량구매 증가’ 등으로 조사됐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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