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귀농인 영농정착 지원…이율도 2→3% 내려

제주시가 올해부터 귀농·귀촌인들에 대한 농업창업자금 등의 융자 한도를 늘린다.

제주시는 귀농인들의 영농 정착을 위한 농업창업자금 융자 한도액을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하고 융자에 따른 연이율도 3%에서 2%로 낮춘다. 또 주택구입 및 신축 자금을 기존 4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한다.

농업창업자금은 5년 거치 10년 상환으로 농지, 가공, 유통, 민박, 레스토랑 등에 사용해야 하며, 주택구입 자금은 면적이 150㎡ 이하인 경우에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시는 농가주택 구입시 주택수리비와 창업실습비를 400만원까지 지원한다.

제주시는 “귀농인들의 전입 증가에 따라 연령층대별로 관심사항을 분석해 정책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과 연계한 재능 기부 등 지역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 귀농 인구는 지난 2010년 27가구·81명에서 지난해 201가구·690명으로 급증했다. 최근 5년간 565가구·1526명이 귀농한 것이다. 귀농 가구주의 연령별은 40대가 33.8%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26.9%, 30대 21.9%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사무직이 31.4%로 가장 많았으며, 자영업 26.2%, 생산직 7% 순이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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