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피노키오' 시범재배
당도 높고 식감 우수
수출 가능성 검토 계획


당도가 높고 식감이 좋은 새로운 파프리카 품종 ‘피노키오’가 제주에서 시범재배 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은 파프리카의 품질 고급화를 위해 새품종인 ‘피노키오’를 도입, 시범재배에 나섰다. ‘피노키오’는 일반 파프리카와 달리 고추와 유사한 길다란 모양에 알록달록한 색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 재배된지는 4~5년 정도 되는 신품종으로 강원도, 충남, 경남 일부지역에서만 재배되고 있다. ‘피노키오’의 당도는 9~10브릭스 정도로 일반 파프리카 6~7브릭스에 비해 3~4브릭스 가량 높고 식감이 좋아 고급 음식점이나 호텔로 공급되고 있다.

제주도농기원은 “농산물 품목 다양화와 신규시장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피노키오’를 시범 재배해 일반 파프리카와의 수량성과 시장성을 비교한 후 재배면적을 확대함은 물론 수출 가능성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에서는 6개 유리온실에서 연간 1292t의 파프리카가 생산되고 있으며, 이 중 65%가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 제주지역 파프리카 재배면적은 11㏊로 전국 575㏊의 2% 정도에 불과 하지만 지난해 567t을 수출해 21억원의 수출액을 올린 주요 수출작물이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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