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농가 참여, 54회 개장…농가당 하루 평균 13만여원 판매

도시 소비자 1만1000명 찾아


세종시의 싱싱장터가 올해 1억7000만원 어치의 농산물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용화 세종특별자치시 명예농업부시장이 지난 9일 실시한 브리핑에 따르면 8월 21일 한솔동 생태터널에서 첫 싱싱장터의 문을 열고 어진동과 종촌동, 아름동까지 확대해 11월22일 동절기로 중단될 때까지 총 65농가가 참여했고 54회 개장했다.

운영 결과, 농가당 하루 평균 13만2000원의 농산물을 판매해 총 1억7000만원 상당의 농산물이 팔렸고 도시 소비자 약 1만1000명이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됐다. 싱싱장터 참여농가 중 5농가는 700만원 이상의 매출, 2농가는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들은 토마토, 사과, 복숭아, 포도, 밤, 땅콩, 고구마, 열무, 상추, 유정란 등의 과수와 신선채소를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는 겨울철을 맞아 일시적으로 문을 닫은 싱싱장터를 2015년 3월 재개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5월 1일 1호 직매장 개장을 추진하고 농민가공센터 및 공공급식지원센터 구축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싱싱장터에서 판매하는 품목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제, 생산자실명제, 생산자리콜제, 식품안전성 검사 등을 도입해 생산농가의 책임감을 높이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농산물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정용화 명예부시장은 “내년에는 싱싱장터 참여농가의 대폭 확대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많이 확보해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이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싱싱장터를 로컬푸드 운동의 시발점으로 삼아 세종시표 로컬푸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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