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구원 지식창출연구단

국내 자생 식용식물인 세발나물이 당뇨와 비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지식창출연구단 김혜영 박사 연구팀은 지난달 26일 세발나물 추출물이 당뇨 및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분비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발나물 추출물이 인체 유래 장 내분비세포로부터 GLP-1 분비를 증가시킴을 확인한 것. 분비된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항당뇨 기능을 해낸다. 또한 미주신경을 경유해 중추에도 작용, 식욕억제 및 포만감 증진, 음식 섭취 억제 등의 항비만 기능도 수행한다.

연구팀은 또 세발나물 추출물의 담즙산 수용체 활성화를 확인했다. 이는 다양한 생리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여 이를 통해 당뇨 및 비만 효과 이외에도 추가적인 기능성 효과가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김혜영 박사는 “2014년 나고야 의정서 발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4년 기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의 10%가 수입 생물자원을 사용했다고 가정할 때 부담금이 186억원에서 260억원까지 추정된다고 발표했다”며 “국내산 식용 식물의 생리기능 조절 효과를 확인한 것은 향후 국내 산업 및 관련 농업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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