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식량공급 주제발표·공로자 시상

▲ 환경농업단체연합회 20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밤이 지난 7일 aT센터에서 개최됐다.

환경농업단체연합회가 20주년을 맞아 창립 당시의 근본을 돌아보고 앞으로 20년을 준비하는 새출발을 다짐했다.

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지난 7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에서 20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밤을 개최했다. 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지난 1994년 창립 이후 국내 친환경 유기농업의 발전과 정착에 산증인 역할을 해 왔다. 현재 생산, 소비, 가공 등을 아우르는 41개 회원단체와 친환경유기농업연구소로 구성돼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한 조사 연구, 정책대안 개발 및 제도개선 사업, 친환경농업 관련 정보 및 기술교류와 교육사업 등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친환경농업육성제정법과 친환경직불금 신설, 유기농자재 목록공시제 실시 등의 제도적 성과를 이끌어 낸 바 있다. 특히 친환경유기농업발전을 위한 다양한 토론회 및 간담회, 유기데이 행사와 유기농 페스티벌, 도농교류협력사업, 친환경유기농산물품평회, 친환경 우수식당 사업 등을 통해 친환경유기농업 발전을 선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평가 속에서 개최된 20주년 기념식은 ‘한반도에서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식량공급 체계 구축 방안’이라는 주제로 제1부 대화마당과 제2부 20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밤 행사가 열렸다. 
제1부 대화마당에서는 정성헌 한국DMZ 평화생명동산 이사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주택강 IFOAM 세계이사의 북한에서의 유기농업 추진현황 및 과제발표와 정만철 유기농업연구소 연구위원의 우리나라에서의 지속가능한 유기농업의 실천과제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2부 기념식 및 후원의 밤 행사에서 조현선 20주년 기념사업준비위원장은 “환농연의 20년은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함께한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으며 회원단체들의 노고가 없으면 지금까지 오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앞으로 회원단체들과 함께 한반도의 유기농업 정착과 발전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국 환경농업단체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친환경농업은 나의 생명과 다음 세대의 생명줄을 이어가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20주년을 계기로 향후 20년을 준비하는 기회를 만들고 백두에서 한라까지 친환경유기농업을 꽃 피울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20주년 기념식에는 친환경유기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비롯해 감사패 및 공로패를 시상했다. 이에 본사는 다양한 언론활동을 통해 친환경유기농업 발전에 귀감이 될 만한 노력과 성과를 보여준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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