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현대화로 물류공간 확보, 물류기기 지원 등 필요

도매시장을 경유하는 농산물의 물류체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산지 출하조직을 육성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이 농촌진흥청의 연구과제로 수행한 ‘도매유통 효율화를 위한 도매시장 물류체계 개선방안’ 결과에 따르면 도매시장 물류체계 개선 정책과제 10가지를 제시한 후 효율성, 효과성, 실현가능성, 수용가능성 4가지 기준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분석해보니 산지조직육성이 가장 우선적인 정책과제로 진단됐다. 뒤이어 물류공간 확보를 위한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산지유통센터 등 상품화 시설확충, 물류기기 지원, 표준하역비 제도 개선 등의 순으로 나왔다. 반면 도매시장 자체 물류법인 설립, 하역노조 법인화, 최소거래단위 도입, 중도매인 규모화 등은 정책 우선 순위에서 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최소단위 거래제도 도입의 경우 정책의 효율성 측면에서는 중위를 기록한 반면 정책의 수용성은 하위로 나타나고 있어 이 제도는 출하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 관계자는 “도매시장 물류체계 개선의 실마리는 도매시장 내부 보다는 출하 산지에서 찾아야 한다”며 “공동선별, 공동계산 조직의 육성, 상품화 시설의 확충, 계열화를 통한 규모 확대 등 산지유통 정책이 도매시장 물류체계 개선을 이 끌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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