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발전연구원 ‘리전인포’    2/3이 농사경험 전혀 없어 애로

귀농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으로 ‘농사기술’이 꼽혔다. 전체 귀농인의 2/3정도가 농사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전남발전연구원은 김진이 연구위원과 오병기 책임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정책제안서 ‘리전인포’를 통해 전남 지역 귀농·귀촌 실태조사와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전남농업기술원 교육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체 귀농·귀촌 인구 가운데 귀농이 89%, 귀촌이 11%의 비중을 보였다. 연령 비율은 50대가 51.9%로 가장 많았으며, 귀농·귀촌의 준비기간은 2년 이하가 전체의 70.3%를 차지했다.

귀농·귀촌시 애로사항(5점 척도)은 마을 분위기 적응 3.12점,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 3.11점, 여가 및 문화생활 3.03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귀농·귀촌을 위해 필요한 교육은 영농기술 교육이 4점으로 가장 높았고, 농업경영 교육이 3.93점, 농업 및 농촌정책 교육이 3.92점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귀농자의 61%가 농사경험이 전혀 없는데 따른 결과다.

조사 결과 전남지역 귀농·귀촌 인구는 증가하고 있으나 교육이수 경험 부족, 농사경험 및 기술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연구팀은 전남 지역 귀농·귀촌 활성화 방안으로 △귀농·귀촌 융복합으로 고부가가치 창출 △농업 중심에서 휴양 중심의 반귀농·반귀촌 유도 △도시민 유치를 위한 5도2촌 마을 조성 등을 제안했다.

또 여성리더 발굴과 정주여건 개선, 현장형 교육 및 농촌체험 관광 활성화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무안=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