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용산장외발매소에 대한 관찰조사 결과 운용에 의한 부정적 영향보다 긍정적 영향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마사회가 밝혔다. 하지만 마사회는 용산장외발매소를 즉시 개장하는 대신 지역주민들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간극을 좁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 동안 총 11명의 외부인사로 구성된 시범운영평가위원회를 운영하고, 지난달 22일까지 총 5차에 걸친 회의를 통해 용산장외발매소 시범운영에 대한 평가를 수행했다.

경마가 있는 날과 없는 날을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해 범죄 발생·쓰레기 투기·학생 위협 등 17개 항목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긍정요인(5점 미만)이 더 많았다. 반면 설문조사결과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학부모 84.9%·학생 84.8%·주민 72.7% 순으로 나타났다.

마사회는 이번 결과에도 불구하고 용산장외발매소를 당장 개장하지 않고, 반대단체와의 지속적인 대화시도로 양측 간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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