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녹용학회가 건국대학교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앞으로 녹용에 대한 과학적 이해와 연구에 앞장서기로 했다.

(사)한국녹용학회(회장 전병태·건국대 교수)가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녹용학회의 창립으로 녹용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기대되며, 녹용의 대중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녹용학회는 지난 18일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에서 학회 회원 및 관련 산업 종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 및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초대 녹용학회장으로 취임한 전병태 회장은 “녹용에 대한 연구나 이용은 지금까지 한의학 분야에 국한돼 왔으나, 최근들어 뉴질랜드를 비롯 캐나다, 미국 등지에서 현대 의학적 활용에 관한 연구가 진척되면서 이에 관한 연구수준과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소비량에 비해 녹용에 대한 과학적 이해나 연구 환경이 미비해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협회 창립 배경을 밝혔다.

전병태 회장은 이어 “녹용학회를 통해 사슴과 녹용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연구 및 논의를 가능케 하고, 논문집 발행 및 세미나,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전문가들끼리의 학술교류가 깊이 있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학회가 활성화 된다면 녹용에 대한 생산자와 소비자에 대한 정보교환과 녹용에 대한 연구의 방향 설정, 효능에 대한 과학적 증명, 녹용에 대한 잘 못된 상식을 불식시키는데도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립총회와 함께 진행된 학술 심포지엄에선 녹용에 대한 국내외 연구현황과 녹용생산기술 연구동향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김은경 건국대 교수는 이 자리에서 녹용 줄기세포의 특성과 사슴사료에 따른 녹용성분의 차이, 녹용의 효능 등을 언급하며 각 국가별 녹용 연구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김상우 국립축산과학원 박사는 국내 녹용의 소비형태와 사슴 품종 등을 소개하면서 녹용생산기술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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