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후 4개월간 매출 13억여 원…일일 평균 매출액 33%↑

정보공유·유통구조 개선 성과

군산 옥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이 5월 개장 이후 4개월 동안 13여억원의 지역 농축수산물을 판매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에 따르면 옥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의 구매고객과 매출액 등에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직매장으로 출하하는 농민 숫자는 개장 초 60여명에서 280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일일 평균 매출액도 900만원에서 33% 증가한 1200만원으로 집계됐고 구매고객 숫자도 700명으로 개장 초 보다 200명 늘어났다.

특히 추석 연휴인 지난 9월 6일에는 1333명의 소비자들이 3500만원의 농산물을 구매하는 기록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군산시와 옥산농협, 출하농민 등이 한마음 한 뜻으로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해 유통구조를 개선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했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품목과 다른 농민들이 많이 재배하지 않지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목 등을 재배할 수 있도록 권장했다. 농협에서는 동절기를 대비해 신선농산물 및 딸기 같은 과채류 등을 재배하도록 장려했다.

군산시는 한 달 평균 3억원인 매출을 5억원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현재 직매장에서 판매되지 않는 고춧가루와 참기름, 들기름 등 1차 가공식품 개발을 위한 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부 농가와 마을기업에서 준비하고 있는 반찬류 가공식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안전하고 신선한 먹을거리 등으로 입소문을 타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면서 “로컬푸드 직매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군산시, 옥산농협, 농민들이 한 뜻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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