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농 중심 제도적 지원 근거 마련”

세계 가족농의 해를 맞아 한국조직위원회가 출범했다.

2014 세계 가족농의 해 한국조직위원회 준비위원회는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소재 텃밭보급소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한국조직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한국조직위원회는 고문과 자문위원, 공동대표, 상임대표, 운영위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공동대표에는 가톨릭농민회, 귀농운동본부, 슬로푸드문화원, 한살림연합, 행복중심생협연합이 맡았다. 상임대표는 가톨릭농민회가 맡았다.

한국조직위원회가 설립된 배경은 무엇보다도 농산물 시장 개방이 가속화되면서 농업환경이 자연스럽게 구조조정돼 가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현실 때문이다. 또한 지구생태계 보전과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부 및 시민사회의 활동을 이끌어내고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동참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러한 배경에서 출범한 한국조직위원회는 △정부 및 시민사회의 인식제고와 국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2014 세계 가족농의 해 알리기’ △소농과 가족농 보호를 위한 지원 정책 연구개발과 가족농 지원법 제정 등이 포함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정책 활동 △농업 및 식량 관련 국제기구 및 단체 등과 연대를 추진하는 등의 ’연대활동‘을 사업계획으로 세웠다.

상임대표를 맡은 정현찬 가톨릭농민회 회장은 “정부의 소농을 제외한 기업농과 대농 중심의 정책지원의 기조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며 “한국조직위원회를 통해 소농 중심의 제도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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