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업부문 최고 권위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한 살림)이 독일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독일 레가우시에서 열린 제4회 국제유기농업상 시상식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국제유기농상 시상식은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이 주관하고 유럽 최대 유기농 가공식품기업인 라푼젤이 주최하는 유기농업부문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2008년부터 격년마다 수상자를 선정해 왔다.

심사위원단은 한살림의 수상 이유에 대해 “한살림은 세계에서 가장 인상 깊고 성공적인 유기농업운동”이라며 “유기농업을 바탕으로 핵 발전과 유전자조작식품이 없는 사회를 요구하고 새로운 농업정책과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온 점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에 이상국 한살림 상임대표는 수상 소감을 통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지속가능한 밥상살림·농업살림·생명살림 활동을 더 속도감 있게 하라는 채찍으로 받아 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한살림과 공동수상자로 인도 유기농업공동체 협동조합을 운영하며 빈곤가정 지원사업을 하는 비영리기구인 팀박투콜렉티브가 선정됐다. 금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패, 상금 2만5000유로(한화 3340만원)가 주어지며 두 단체가 상금을 나눠 받았다. 한살림은 상금 전액과 별도 조성한 기금까지 더해 인도의 불가촉천민을 위한 유기농장 조성 프로젝트에 기부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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